서울 강남구 J성형외과의 '수술실 생일파티 사진'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보건복지부가 진상조사에 나섰다.
앞서 J성형외과 간호조무사 A씨는 자신의 SNS(인스타그램)에 의료진이 누워있는 환자를 배경으로 생일파티를 하는 등의 장면이 담긴 사진들을 올렸다.
논란이 일파만파커지자 보건복지부는 관할 기관인 강남구보건소에 해당 병원에 대한 실사를 의뢰했다. 이에 강남구보건소는 실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등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현행 의료법 상 의료인의 품위를 심하게 손상시키는 행위에 대해 보건복지부 장관이 1년의 범위에서 면허자격을 정지할 수 있다.
해당 병원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직원에 대한 징계 조치를 내렸다.
병원 측은 “몇몇 직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이번 사태가 발생한데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해당 직원을 절차에 따라 징계했다”고 밝혔다.
이어 “고객들이 병원을 다시금 신뢰할 수 있도록 수술실 내 모든 복장 및 위생관리 감독을 엄격히 준수하고 강화할 것이며, 전 의료진의 수술실 관련 안전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비판 여론은 여전히 거세다.
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지난 주말 이 사건을 내부 윤리위원회에 상정했으며, 대한의사협회에도 별도로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는 내부 검토를 거친 뒤 면허취소·정지 등의 행정처분을 복지부에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