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신용수 기자] 오미크론 변이 급속 확산에 설 연휴 대이동 여파가 더해지면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에도 줄지 않고 있다.
4만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하루만에 쏟아지면서 연일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확진자도 2년만에 100만명을 넘겼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확진자는 3만8691명으로 누적 100만968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3만63467명보다 2344명 증가했다.
주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1만7526명)의 2.2배, 2주 전인 지난달 23일(7626명)과 비교하면 5.1배 수준이다.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우세종으로 자리매한데다다, 설날 대이동 여파까지 더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앞자리에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26일 1만3009명으로 처음 1만명을 넘어섰고, 일주일 뒤일 지난 2일에는 2만269명으로 2만명대를 돌파했다. 이어 사흘 뒤인 전날에는 3만명을 넘어했고, 이제 4만명대도 눈앞에 둔 상황이다.
누적 확진자도 첫 확진자 이후 1년10개월여 만인 구랍 10일 50만명을 넘어섰는데, 이후 약 2달만에 50만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무증상 및 경증 환자가 급속 증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2만8716명으로 전날 11만8032명보다 1만684명 늘었다.
정부가 관리 가능한 재택환자 수(16만3000명)의 79.0%에 달하는 수치다.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2만1346명 중 9023명으로 42.3% 가동 중이다.
다만 아직 위증중 환자는 크게 늘어나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0시 기준 272명으로 전날(269명)보다 3명 늘어났지만, 9일 연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15명 늘어난 누적 6873명을 기록했다. 치명률은 전날 0.71%에서 이날 0.68%로 낮아졌다.
오미크론 변이는 기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은 강하지만 중증화율이 3분의 1에서 5분의 1 정도로 현저히 낮은데, 이같은 특성이 반영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