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검진 AI, 조기발견 넘어 추적 관리 연계
WHO “2050년 전세계 신규 암 3500만건, 도입보다 경제성 입증 과제”
2026.08.04 12:05 댓글쓰기



최근 세계보건기구(WHO)는 ‘세계 암 현황 보고서 2026’을 통해 전 세계 신규 암 진단이 2050년 약 3500만 건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 2024년 2060만 건 대비 약 70% 증가한 규모다.


암은 심혈관질환에 이어 사망률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질환이다. 매년 약 1000만 명이 암으로 사망하는 실정이다.


WHO는 과학과 치료 기술 발전에도 각국 보건시스템 대응 속도가 암 부담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암을 치료하는 기술은 발전하고 있지만 누가 예방과 조기진단 및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는 여전히 소득과 지역, 보건 시스템 역량에 따라 크게 달라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암이 발생할 수 있는 기간 자체가 길어졌다. 비만과 신체활동 부족, 음주, 대기오염 등 새로운 위험 요인도 암 발생 양상을 바꾸고 있다.


아울러 경제적 관점에서 진단이 늦어질수록 고가 치료와 장기입원 가능성이 커지고 환자와 보호자 노동 손실과 간병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도 짚었다.


이와 관련, 암 경험자의 최소 45%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으며 절반 이상이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암 관리 정책은 의료비뿐 아니라 가계와 노동시장에 발생하는 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 WHO 제언이다. 


또한 WHO는 전 세계 암 사례 약 40%가 예방할 수 있는 위험 요인과 관련돼 있지만 예방정책 확산 속도가 충분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예방만으로 모든 암을 막을 수 없다는 점에서 이를 조기 발견하고 정밀검사와 치료로 연계하며 추적 관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운영 기반을 강조했다. 


늘어나는 암 검진…의료AI 역할도 진화


이러한 흐름 속에 의료AI 역시 한 번의 진단을 넘어 검사를 표준화해 효율적으로 처리하고 과거 영상과 비교하며 후속 검사 대상을 관리하는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지멘스 헬시니어스 ‘AI-Rad Companion Chest CT’는 폐, 심장, 대동맥, 척추 등 주요 흉부 장기를 동시 분석해 병변을 조기 탐지하고 이전 CT와 비교해 결절의 크기 변화를 분석한다.


나아가 자동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측정 및 리포트를 생성함으로써 워크플로우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GE Healthcare는 ‘Edison True PACS’를 통해 영상 판독과 AI 분석, 워크플로우, 3차원 영상 처리, 데이터 저장 기능을 통합한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AI 기반 의사결정 지원과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통해 반복업무를 줄이고 판독 효율을 높여 의료기관 운영 효율성과 진단 정확도 향상을 목표로 한다.


국내서는 코어라인소프트와 독일 의료영상 소프트웨어 기업 민트메디컬 협력이 대표적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AVIEW’를 통해 AI 분석 및 구조화 리포트, 장기 추적 관리, 다기관 판독 관리를 연계한 폐암 검진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한 의료산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의료AI 가치는 허가 건수나 병원 공급 계약만으로 평가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술이 얼마나 새로운지보다 늘어나는 암 검진 수요를 의료시스템이 감당토록 만들고 그 결과를 실제 조기진단과 비용 절감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가 경쟁 기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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