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한의원 찾는 외국인 증가…관광 코스 부상
한의사, 외국인환자 진료경험 다룬 논문 첫 발표
2025.09.05 18:50 댓글쓰기



세계적 인기를 끈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국내 한의원이 ‘관광 코스’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외국인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사들의 실제 임상 경험을 다룬 논문이 발간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이 같은 내용의 ‘외국인 환자 대상 한의진료 경험과 임상적 과제에 대한 분석: 질적 연구’가 최근 대한한의학회지에 게재됐다고 5일 밝혔다.


해당 논문은 외국인환자 유치를 지원하고 있는 통인한의원(신정원, 이승환 원장)이 기획하고 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김정후, 박윤재, 한진오)이 작성했다. 논문 지도는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전천후 교수와 정혜인 연구원이 맡았다. 


이번 논문은 2009년 의료법 개정 이후 외국인환자 유치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한의 진료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한의사들의 실제 임상 경험을 다룬 연구가 부족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됐다.

 

연구는 외국인환자 진료 경험이 있는 한의사 7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FGI)를 진행해 자료를 수집, 분석한 뒤 핵심 주제를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외국인환자들은 지인 소개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한의원을 찾거나 관광지 인근 한의원을 방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의사들은 국내 의료시장 한계와 한의약 국제 경쟁력을 인식하고 외국인환자 진료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엔 ‘케데헌’에서 ‘헌트릭스’가 한약을 짓는 장면이 나오며 많은 외국인이 국내 한의원을 관광 코스로 꼽고 있어 의료관광객 증가세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소통체계 개선·진료 표준메뉴얼 개발 필요하고 K-문화 연계 한의약 홍보 확대"


이번 논문에는 외국인환자 진료 시 어려움도 담았다. 진료비에 대한 사전 설명 부족이나 가격 혼동으로 인한 불만 제기, 내국인에 비해 긴 설명 시간 등을 업무 부담으로 꼽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어가 가능한 직원을 채용하거나 인공지능(AI) 번역 도구를 활용하고, 외국어로 가격을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한의약 세계화를 위해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소통 체계 개선 △표준화된 진료 매뉴얼 개발 △한약 해외 수출 관련 제도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또한 K-문화와 연계한 한의약 홍보 전략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전천후 교수는 “이번 연구가 외국인환자 진료를 계획 중인 한의사들에게 간접 경험과 길잡이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한의약진흥원 이영민 세계화센터장은 “한의약 세계화를 위한 전략 수립에 이번 논문이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의료기관 지원과 제도 개선, 홍보 강화를 통해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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