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간호사 등 보건의료직종 '빈 일자리 ↑'
고용정보원, 노동수요 동향 분석…'사회서비스업 발달·고령화로 증가'
2013.08.01 20:00 댓글쓰기

보건·의료관련 직종의 경우 노동시장이 활성화된 것에 비해 일할 사람이 여전히 모자란 상황이라는 지표가 나왔다.

 

올해 1분기 보건·의료관련직 빈 일자리 비율이 내국인 9.2%, 외국인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한국고용정보원 ‘사업체 구인과 채용 정보를 통해 살펴본 노동수요 동향 분석’에 따르면 올 1분기 직종별 빈 일자리 비율은 자연과학·사회과학연구 관련직이 14.6%로 가장 높은 가운데 보건·의료관련직 내국인의 경우 2011년 9.1%, 2012년 8.5%, 2013년 9.2%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2011년 0.7%, 2012년 4.0%, 2013년 8.5% 등 다소 큰 폭으로 높아졌다. 빈 일자리 비율은 존재하는 일자리에서 빈 일자리가 차지하는 비율로 채워지기를 기대하는 수치다.

 

직종 소분류별 빈 일자리 비율 ‘TOP 25’에도 의사와 치료사, 간호사 및 치과위생사 등 보건·의료관련 직종들이 포함됐다.

 

의사의 경우 1분기 기준 2011년 9.8%, 2012년 10.1%, 2013년 10.4%로 소폭 높아졌고, 간호사 및 치과위생사는 2011년 9.8%, 2012년 8.1%, 2013년 9.2% 수준이다.

 

치료사 빈 일자리 비율도 2011년 10.2%, 2012년 9.6%, 2013년 9.7%였으며 의료복지 관련 종사자는 2011년 8.4%, 2012년 8.7%, 2013년 9.7% 등으로 TOP 25 직종에 포함됐다.

 

고용정보원 측은 “최근 사회서비스업 발달에 부응해 간병인, 요양보호사, 간호조무사, 병원코디네이터 등 의료복지 지원봉사자 부문의 빈 일자리 비율이 높았다”면서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의사, 간호사 및 치과위생사, 치료사 등에 대한 노동수요 역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직능수준별 미충원율이 높은 직종과 그 사유(2013년 1분기)를 살펴보면, 직능1 수준에서는 간호사 및 치과위생사가 미충원율 48.6%를 나타났다.

 

약사(직능4수준)의 경우 미충원율 40.6%로 그 사유로는 노동력 부족 45.9%, 일자리 불일치 54.1%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빈 일자리 비율 지표를 활용해 살펴보면 보건업(보건의료)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하고 있다”면서 “인력수급 불일치를 개선하기 위해선 낮은 직능수준을 요구하는 일자리에서는 현재의 근로조건 개선을, 높은 직능수준에서는 구인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인력양성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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