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UAE서 보건의료 성과 기대감
6일 중동 세번째 순방, 현지 대학병원 소아암센터 구축 등 논의
2015.03.06 12:13 댓글쓰기

보건의료 분야를 신성장 동력으로 꼽았던 박근혜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보건·의료 분야 '세일즈 외교'를 펼친다. 


중동 4개국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세번째 방문국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보건·의료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이번 박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서울성모병원은 VPS그룹과 함께 아부다비에 건강검진센터를 개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UAE 샤르자보건청과 MOU를 체결하고 샤르자대학병원에 소아암센터 구축 및 위탁운영을 지원키로 했다.


UAE에는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8월 1조원 규모의 왕립 셰이크 칼리파전문병원 위탁운영계약을 따내 현재 170여명의 의료진이 근무 중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UAE 현지에 진출한 우리나라 의료진을 만나서 격려할 예정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UAE 비즈니스포럼에서 보건·의료 협력 확대와 관련해 "앞으로 의료뿐 아니라 제약분야까지 협력이 확대돼 양국 기업의 본격적인 협력과 투자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동 지역은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의료 수출을 꾀하고 있는 지역으로, 이번 박 대통령 순방을 통해 보다 많은 결실이 맺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과 중동의 보건의료 분야 협력은 이미 활발하다. 2013년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카타르 4개국에서 한국을 찾은 2552명의 환자는 207억2708만원의 진료비를 썼다.

 

중동은 자국 의료진이 없거나 크게 부족한데, 우리나라 의료진의 앞선 기술과 신속한 치료가 본국에 돌아간 이들을 통해 소문이 나면서 한국 의료 이미지가 크게 높아졌다.

 

UAE는 중동 국가 중 보건 의료 분야 협력이 가장 활발한 나라다. UAE는 해외로 보내는 환자 진료비만도 연간 2조원에 달한다.

 

아부다비 보건청은 지난해 9월 한국 의료인의 면허를 미국·독일 등 선진국 수준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해외에서 한국 의료인의 면허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첫 사례다.

 

지난해 7월 서울대병원은 아랍에미리트 왕립 셰이크 칼리파 전문병원으로부터 5년간 1조원 규모의 위탁 운영권을 따냈고,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9월 VPS 그룹과 건강검진센터를 운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쿠웨이트·카타르와도 보건의료 분야 협력 논의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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