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 합의 불만 간호계 대규모 '촛불집회'
이달 29일 동대문 DDP서 전국 간호사·간호대생 1만명 참여 결의대회
2014.04.16 11:57 댓글쓰기

PA 합법화 논의 중단 등의 내용을 담은 의-정 합의에 반발해온 대한간호협회(이하 간협)가 대규모 촛불집회를 연다.

 

간협은 4월29일 오후 7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에서 원격의료 도입 저지 및 의·정 합의 철회와 국민건강을 위한 간호법 및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전국 간호사·간호대학생 결의대회’를 개최하겠다고 16일 밝혔다.

 

간협은 이번 집회에 약 1만여명의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학생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한의사협회, 대한약사회,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 4개 보건의료단체도 집회에 동참할 예정이어서 규모는 더욱 커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간협 관계자는 “지난 3월 17일 발표된 의협과 복지부간의 제2차 의·정합의 결과는 마땅이 철회돼야 한다”며 “이 같은 합의는 의료영리화를 부추기는 밀실야합의 산물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현재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PA(physician assistant)와 관련해 간협 간계자는 “PA 합법화 논의를 중단하기로 한 것은 법치국가를 표방하는 정부의 직무유기”라며 “전문간호사를 그 대안으로 불법의료를 근절하는데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간협은 원격의료와 관련해서도 효율성이 불분명하고 의료사고 발생 시 책임소재가 불명확하다는 점을 비판했다

 

간협 관계자는 "“원격의료는 PC나 핸드폰 사용이 어려운 노인을 비롯한 취약계층 등을 소외시킬 수 있는 등 많은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방문간호사, 정신보건간호사 등을 활용하면 원격의료를 위한 의료법 개정 없이도 만성질환 관리 및 의료접근성 제고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간협은 현재 대책위원회를 구성한 상태며 이번 결의대회 이후에도 보건의료단체, 그리고 국회, 시민사회 단체 등과 의·정 합의서가 철회될 때까지 연대활동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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