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출사표 던진 정치신인 의사들
후보자 11명 중 6명 첫 출마, 대부분 왕성한 사회활동 펼쳐
2014.05.20 20:00 댓글쓰기

6·4 지방선거에 출마한 의사 11명 중 6명이 선거에 처음 도전하는 정치 신인이다.

 

하지만 이들은 의사로서의 삶 뿐 아니라 대부분 정당 활동 및 시민운동 등 사회적 활동을 병행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데일리메디가 의사 출신 지방선거 후보 11명의 경력 현황을 파악한 결과 이 같이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는 지난 17일 본지가 보도한 의·약사 출신 후보자에서 추가 확인된 인천시의회 의원에 도전하는 의사 출신 권용오 후보(무소속·59세)가 포함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집계한 입후보 횟수에 따르면,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위해 선거에 처음 도전한 후보는 11명 중 총 6명이었다.

 

그 주인공은 윤장현 후보(새정치민주연합·65), 박영숙 후보(무소속·58), 강지영 후보(새정치민주연합·32), 노순기 후보(정의당·52), 오형근 후보(무소속·51), 양일종 후보(무소속·46)다.

 

사회활동 활발한 의사 출신 후보자들

 

광주시장에 출마하는 윤장현 후보는 광주광역시 동구에 위치한 아이안과 대표원장을 맡고 있지만 광주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활동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1987년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 위원회 부위원장을 시작으로 5.18 기념재단 창립이사,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아름다운 가게 전국대표, (사)광주 전남 비전21 이사장 등의 활동을 펼친 바 있다.

 

윤 후보는 2012년 대선 때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과 연을 맺고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으며 중앙 정치무대에 진출했다.

 

‘햇빛이 필요한 곳에 빛을’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성남시장 선거에 뛰어든 박영숙 후보는 지난 2011년 성남시 분당구청장을 역임했다.

 

의사 출신 보건소장이 구청장으로 임명된 첫 사례였다. 성남시는 기초자치단체로, 분당구는 ‘자치권이 없는 구’로 분류돼 구청장은 시장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치게 된다.

 

그는 2012년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청소년교육대책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의사 출신 후보자 중 32세라는 가장 어린 나이로 부산시 의원에 출사표를 던진 강지영 후보는 현재 동아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전문의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당시 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직능위원회 부위원장 활동을 하며 당과 연을 맺어 이번 지방선거에서 공천권을 따냈다.

 

정의당의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2번을 배정받은 노순기 후보는 현재 온종합병원 부위원장 겸 신경과 주임과장이다.

 

동시에 그는 2012년 통합진보당 탈당세력이 주축이 돼 만든 정의당(당시 진보정의당) 부위원장이기도 하다.

 

그는 2009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적 가치인 '참여민주주의'를 기치로 내걸고 창당을 준비 중인 국민참여정당의 부산시당 창당준비위원장을 지낼 만큼 정치에 잔뼈가 굵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광주 동구청장에 도전하는 오형근 후보는 안철수계로 분류되며 오형근성형외과원장이고 광주광역시 체조협회장을 맡고 있다.

 

양주시 의원에 출마하는 무소속 양일종 후보는 현재 양주예쓰병원장으로 있으면서 양주시사회복지협의회이사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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