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괄간호 도입하면 17만명 고용 창출'
경희대 정형록 교수, 보조인력 등 추가 채용…인건비 포함 5조 소요
2013.02.04 19:02 댓글쓰기

“올해 급성기병원에 포괄간호서비스가 시행되면 17만명, 2021년까지는 최대 25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5년 간 15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가운데, 포괄간호서비스가 도입되면 보건의료계에서도 이에 부응하는 높은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경희대학교 정형록 교수는 최근 보호자가 필요 없는 환자중심의 한국형 간호간병서비스 체계 도입과 관련, 급성기병원에 포괄간호서비스 시행 시 발생하는 고용창출 효과에 대해 이같이 분석했다.[표 참조]

 

구체적으로, 2013년 기준 간호사는 최소 4만8000명에서 최대 11만3000만명, 간호보조인력은 3만~5만5000명까지의 추가 인력이 필요하다. 이때 간호보조인력은 간병인을 제외한 간호조무사만을 의미한다.

 

필요 인력 규모의 간극이 큰 것은 병상 수 증가 추정 방법과 환자 요구 충족도를 다르게 전제했기 때문이다.

 

최소 인력은 병상수가 전체 인구 증가율 수준(0.34%)에서 매년 꾸준히 증가한다는 전제 하에 환자가 요구한 간호서비스를 ‘현실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필요한 수이고, 최대 인력은 지난 5년 간 병상증가율 자료를 기반, 환자에게 ‘이상적’인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충원돼야 할 인원이다.

 

예산은 인건비와 관리비를 합쳐 최소 2조3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까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간호인력의 인건비는 각각 2조1000억원, 4조7000억원이 예상됐다. 이는 간호사 평균 연봉을 약 3200만원, 간호보조인력 연봉을 약 1800만원으로 추정해 각 급 병원의 필요인력을 곱한 값이다.

 

복리후생비, 동력비, 소모품비, 외주용역비 등의 관리비는 최소 2600억원, 최대 2900억원으로 추계됐다.

 

정 교수는 “포괄간호서비스는 간호인력 확충이 관건이기 때문에 높은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지만 그에 따른 비용도 고려해야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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