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에게 정치란?
중요성 인식 불구 참여의지 낮아…'능동적 활동 절실'
2012.03.22 20:00 댓글쓰기

지난 22일 개최된 제22회 대한간호정우회 정기총회에서 간호사들이 정치활동의 중요성은 인식하면서도 스스로 정치에 참여하려는 의식은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대원대학교 간호과 이은진 교수는 간호정우회 조사분과위원회 용역으로 진행한 '국내 간호사의 정치적 태도 및 참여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다. 연구는 지난 2011년부터 한 해 동안 전국 간호사 83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리커트척도(Likert scales)가 사용됐다.

 

리커트척도는 태도나 가치를 수치화하는데 널리 사용되는 기준으로,  5점은 매우 높음, 4점은 높음, 3점은 보통, 2점은 낮음, 1점은 매우 낮음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간호사 출신 총선 후보에 대한 관심도는 3.10, 간호사의 정치적 활동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2.94점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간호사의 정치적 활동이 국민건강증진에 영향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정도는 3.88, 간호사의 전문성 향상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도 3.88 이란 높은 점수가 나왔다.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묻는 질문엔 평균 3.35의 결과가 나와 국내 간호사들은 정치활동과 자신들의 생활이 밀접하게 연계돼 있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반면 앞으로 정치인으로서의 활동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1.94점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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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진 교수는 “정치활동 의지는 낮게 나왔지만, 간호사의 정치적 역할 수행에 대해서는 굉장히 긍정적인 수치가 나타났다”면서 “많은 간호사가 정치적 주체로서의 의식과 실천이 낮은 수동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앞으로는 수동형이 아닌 능동적 정치 참여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정치에 대한 불신이 팽배해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따뜻한 간호사의 느낌을 활용하는 것은 국내 정치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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