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휴간호사 재취업 성과 고무적 '100번째'
2011.07.11 03:27 댓글쓰기
병원계의 간호인력난 고민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휴간호사 재취업 지원 사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4월부터 추진 중인 ‘유휴간호사 재취업지원사업’이 100번째 결실을 맺었다고 11일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유휴간호사 인력이 9만 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중소병원은 심각한 인력난에 시달리는 인력수급 불일치 문제를 해결코자 재취업 지원 사업을 진행해 왔다.

이번 지원사업을 위해 고용부는 지난 4월 전국 5만 명의 유휴간호사들에게 재취업 지원 사업 안내문을 직접 보내기도 했다.

이번 100번 째 취업자는 조금선 씨(49세)로, 지난 84년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졸업 후 서울대ㆍ동아대병원, 독일 및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임상 경험을 쌓았으나 결혼 후 20여 년 간 가사 일에 전념, 이번 기회를 통해 간호사로 복귀하게 됐다.

조 씨는 고용부에서 보낸 안내문을 받고 부산시간호사회 재취업훈련생 1기 과정을 거쳐 부산의 영재의료재단 큰솔병원에 정규직으로 취업했다.

고용부와 대한간호협회는 100번째 취업자를 계기로 현직 간호사들이 직접 나서 재취업 사업을 홍보하는 등 다양한 캠페인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대한간호협회는 미취업간호사들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내 친구 취업시키자’ 캠페인을 전개를 시작했다.

센터 관계자는 “미취업 간호사의 주위 사람들을 통한 1:1 맞춤형 전문 상담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많은 간호사가 현장에 복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고용부 측 역시 “유휴간호사 재취업 지원 사업이 좋은 성공 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경력이 단절된 간호사들이 일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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