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 잃고 쓰러진 행인 살린 새내기 간호사
2011.05.31 03:13 댓글쓰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행인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신규 간호사가 뒤늦게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심장 중환자실 신규 간호사 신선미 씨와 강슬비 씨가 그 주인공이다.

신 씨와 강 씨는 간호대학을 갓 졸업하고 간호사가 된지 3개월 밖에 되지 않는 신규 간호사로 당시 이브닝근무를 끝내고 퇴근하던 길이었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들어봤다. 지난 20일 밤 11시경 신선미 씨와 강슬비 씨는 귀가하던 중 인천 부평역 남부역 앞 사거리에 쓰러져 있는 중년의 남성을 발견했다.

취객이라고 생각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그냥 지나칠 수도 있었지만 신 씨와 강 씨는 엎드려있던 중년의 남성을 일으켰다.

먼저 동공을 확인해보니 동공이 확장돼 정지된 상태, 맥박을 짚어보니 맥박이 느껴지지 않았다.

이 상태로 5분 이상 지속된다면 이 남성은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 이 두 간호사는 신규간호사 교육 때 배운 심폐소생술을 떠올리며 가슴압박→기도유지→인공호흡 순으로 심폐소생술을 반복했고 119 응급구조를 요청했다.

119가 도착하고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응급의료센터로 도착했다.

병원 도착 시 환자는 매우 응급한 상황이었고 심폐소생술과 같은 신속한 응급처치가 없었다면 환자의 생명은 장담할 수 없었다.

환자는 심장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런데 우연히도 이곳은 환자를 구한 신선미, 강슬비 간호사가 근무하는 곳이었다.

다행히 환자는 회복됐고 현재 의식이 돌아온 상태다.

신선미 간호사와 강슬비 간호사는 “간호사가 생명을 살리는 일은 당연한 일이고, 본능적으로 몸이 먼저 움직였다. 환자의 상태를 살펴 심폐소생술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더욱 열심히 배워서 훌륭한 간호사가 되겠다”며 다부진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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