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 출범 구체화
2011.03.18 02:55 댓글쓰기
중앙대가 적십자학원(이사장 조철화)과 법인 합병 양해각서를 체결, 의과대학ㆍ약학대학ㆍ간호대학을 하나의 메디컬 존으로 형성하려는 움직임을 구체화했다.

중앙대는 “지난 3월15일 학교법인 적십자학원과의 법인 합병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적십자간호대학 7층 회의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사진]

이번 양해각서 체결 후 본 계약이 이뤄지면 3년제인 적십자간호대학이 중앙의대 간호학과와 통합, 중앙대 ‘적십자간호대학’이라는 4년제 간호 단과대학으로 새롭게 출범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중앙대의 경우 지난 2008년 두산그룹의 법인 경영 참여 이후 1000병상 급 부속병원 증축, 11층 규모의 약대 건물 신축 등 의ㆍ약학계열 투자를 가속화했다.

본 계약 체결을 비롯해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부의 산을 넘는다면 부속병원을 중심으로 의대ㆍ약대ㆍ간호대를 갖춤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합병은 지난 해 12월 적십자간호대학의 법인 합병신청 공청회에 따라 전제조건에 맞는 신청서 및 방문평가 등을 진행했으며 중앙대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추진이 시작됐다.

이에 따라 두 대학은 향후 2개월 내 합병에 따른 실무 절차 논의를 통해 계약을 체결한다는 방침이며 적십자간호대학 정원 240명의 4년제 전환에 따른 관련부처 정원조정 승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합병이 이뤄지면 기존 중앙대 간호학과 정원 60명과 통합돼 국내 최대 규모의 간호대학을 출범시킬 수 있다.

이와 관련, 중앙대 박용성 이사장은 “교과부와 복지부의 승인이 있어야 하겠지만 두 대학의 합병으로 국내 최대의 훌륭한 간호전문 인력을 보유ㆍ배출하게 됐다”며 “본 계약이 체결되면 간호대학 발전을 위한 지원을 아낌없이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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