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강원도 찾은 한국출신 간호계 석학
2011.03.16 21:40 댓글쓰기
대한민국이 배출한 세계적인 간호계 석학이 최근 자신의 고향 강원도를 찾았다.

존스홉킨스대학교 보건대학원과 간호대학 의과대학을 넘나들며 후학 양성은 물론 세계 보건계의 굵직한 연구들을 수행하고 있는 김미영 박사[사진 左]

김 박사는 미국 애리조나대학교에서 간호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97년부터 현재까지 존스홉킨스대학교에 재직중인 한국 출신 간호계 석학이다.

특히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참여연구인 CBPR(Community Based Participatory Research)에 있어 미국내 최고 권위자일 뿐 아니라, 한국인으로서 최고 직위에 오른 인물이다.

그런 그가 최근 한국을 찾았다. 그의 한국행은 의학계나 간호계의 공식행사 초청이 아닌 강원도의 조그마한 대학교 강의를 위해서였다.

사실 세계적 석학의 강의는 경동대학교 응급구조학과 강선주 학과장의 의지로 성사됐다. 강선주 학과장이 김미영 박사를 만난 것은 지난 2월.

존스홉킨스 보건대학원 연수차 미국을 방문하던 중 김 박사를 만났고 고향이 강원도 양양이라는 말만 듣고 무작정 강연을 요청했다.

강선주 학과장은 ‘고향 지역 대학교 발전’이라는 명분을 앞세워 제자들에게 세계적인 석학의 강연을 들려주고 싶은 욕심을 굳이 숨기지 않았다.

수 일 간의 설득 끝에 김미영 박사는 한국행을 결심했고, 한국이 낳은 간호계 석학은 지난 15일 경동대학교 보건의료계열 학생들 앞에 섰다.

‘Leadership Skills and Preparations for Future Health Care Field’를 주제로 진행된 김미영 박사의 특강에는 250여명의 학생이 참석, 부러움과 존경심으로 강의를 경청했다.

김미영 박사는 “항구에 안정적으로 정박해 있는 배가 아니라 각자가 주식회사 CEO로서 서로의 가치를 존중하면서 21C 보건의료 분야에 도전하며 항해하는 배가 되라”고 조언했다.

이어 “각자의 주식회사에서 CEO가 되기 위해 Self-Leader로 선 후 Team Leadership을 조화롭게 실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리더의 기본적인 세 가지 속성에 대해 첫째 자신에 대한 믿음, 둘째 전문직업에 대한 열정, 셋째 사람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소개하며 후학들의 리더십 함양을 당부했다.

한편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경동대학교(총장 신동진)는 2009년 교육과학기술부와 보건복지가족부로부터 새롭게 응급구조학과·물리치료학과·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를 인가 받아 보건의료계열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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