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는 물론 채점 오류 등 불명예 '국시원'
남인순 의원 '2010년 이후 출제문제 36건 등 고객만족도 매년 하락'
2015.09.30 11:39 댓글쓰기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하 국시원)이 잇따른 출제 및 채점 오류로 고객만족도가 매년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남인순 의원이 국시원에서 제출받은 ‘출제오류 현황’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지금까지 국시원이 출제한 문제에서 발생한 오류는 36건, 전산채점 프로그램 오류도 3차례 발생했다.

 

영양사 시험이 5건으로 가장 많고, 간호사 국가시험과 방사선사 국가시험이 각각 4건, 약사 국가시험과 작업치료사 국가시험, 안경사 국가시험이 각각 3건의 출제문제 오류가 발생했다.

 

의사와 치과의사의 경우 2012년 1건의 출제문제 오류가 있었으며 한의사도 같은 해 두건의 오류가 발생했다. [아래 표]

 

 

또한 국시원이 남인순 의원에 제출한 ‘전산채점 프로그램 오류 현황’에 따르면 합격과 불합격의 정정으로 응시자들에게 혼란을 야기시키기도 했다.

 

2011년 의사 국가시험(75회)에서 부정행위 혐의가 있던 응시자 1명을 합격자로 발표해 논란을 샀으며 2013년 의사 국사시험(77회)에서 정답입력 오류로 불합격자 5명을 합격으로 잘못 발표했다.

 

2013년 간호사 국가시험(53회)에서는 출제문제 오류로 78명을 불합격에서 합격으로 정정하기도 했다.

 

남인순 의원은 이 같은 국시원의 출제 및 채점 오류로 인해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하락 등 신뢰도가 떨어지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국시원의 고객만족도(PCSI) 점수는 2011년 85.7점에서 2012년 81.7점, 2013년 80.8점, 지난해 78점으로 매년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만족도 점수를 사업별로 분석한 결과 시험문항 개발 82.3점, 위탁연구 80.8점, 국가시험 관리 75.1점으로 국가시험 관리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 의원은 “사람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의료인 국가시험에 대한 출제문제 오류와 전산채점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국시원에 대한 신뢰도와 만족도가 저하되고 있다”며 “철저한 재발방지 대책을 세워 국가시험 관리의 투명화와 효율성을 제고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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