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 인상 제시했지만 돌아온 건 ‘절망감’
방상혁 의협 수가협상단장 “의사들만 잘살자는 요구 아니다'
2018.05.30 16:42 댓글쓰기

안타까움이 묻어났다. 3차 협상을 마친 대한의사협회 수가협상단의 표정은 좌절을 넘어 절망에 가까운 표정이었다. 수가인상의 간극 차이는 좁히지 못했고 답답함만 가중되는 모양새였다.



30일 국민건강보험공단 스마트워크센터(당산)에서 협상을 마친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수가협상단장(상근부회장)[사진]은 “결론부터 말하면 7.5%의 수가인상을 제시했다. 7.5%가 최소한의 기준이다. 그래야만 원가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방 단장은 “최소 30% 원가보상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지 않으면 의원들이 설 곳이 없어진다. 중요한 부분은 우리들만 잘 살자고 수가인상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4만1000곳의 의원, 5만8000명의 보건의료인, 20만명의 보건의료인과 가족, 5000만명의 국민들을 위해 수가인상이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특히 보험자와 담판을 짓기 어렵다는 전제 하에 가입자단체가 참여하는 재정운영위원회 관계자들을 찾아 이 같은 상황을 일일이 설명하고 싶다는 의지도 보였다.


방 단장은 “제발 간곡히 가입자들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는 우리의 먹거리만을 위해서 수가인상을 원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 내일(31일) 마지막 협상날 바람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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