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건강 특화' 카드업계 블루오션
2006.11.02 03:18 댓글쓰기
골프, 축구 등 스포츠 관련 카드 출시로 적잖은 재미를 본 카드사들이 의료 및 건강에 눈을 돌리고 있다.

2일 카드업계 및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건강특화 신용카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카드사들도 간병·장례비용을 도와주는 등 의료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전국 400여개병원의 의료네트워크를 갖춘 건강관리업체인 에버케어와 제휴를 맺고 `에버케어 롯데카드`를 지난 1일 출시했다.

이 카드는 에버케어 전문 의료진의 24시간 건강상담과 병원예약 등의 회원 맞춤형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제휴 병ㆍ의원과 검진센터에서 3개월 무이자할부 등의 각종 우대혜택을 주는 건강 특화 상품이다.

아울러 회원들의 상담기록과 건강정보를 온라인 데이터베이스로 관리, 특정 질환에 대한 건강위험평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개인별 체크리스트와 온라인 건강기록부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증상에 대한 최적의 병원과 주치의를 안내한다”며 “궁극적으로 검진항목 설계, 병원 또는 검진센터 예약 대행 등의 맞춤형 토탈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도 플래티늄 카드에 건강검진 할인서비스, 해외병원 제휴서비스 등을 다양하게 포함시켰다.

특히 플래티늄급인 현대카드S의 경우 미국 존스홉킨스 등 최고수준의 해외병원 소견서를 받아볼 수 있는 유료서비스까지 제공 중이다.

국민은행도 지난 7월 `KB시니어 웰빙통장`이라는 이름으로 `건강 통장`을 내놨다. 이 상품은 건강 카드와 유사하게 1대1 주치의 헬스케어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이밖에 하나은행과 기업은행도 건강 통장을 시판중이다.

`건강 특화카드`는 외환은행이 지난해 말 에버케어와 함께 국내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외환 에버케어 카드는 전문의료진의 365일 건강상담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검진예약 대행, 온라인 건강기록부서비스 등도 장점이다. 특히 에버케어 제휴병원 400여곳에서 5% 내지 10%의 할인혜택을 부여중이다.

이에 앞서 외환은행은 세포치료전문 바이오기업 이노셀과도 카드사업부분 제휴를 맺었다.

이노셀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면역세포은행인 ‘라이프셀뱅크’와 제대혈은행인 ‘드림코드’ 로 이들 세포은행 이용시 카드 회원에게 5~10%를 할인해 주고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골프 등 스포츠 특화카드에 이어 건강관련 특화카드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며 “웰빙 등 건강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 같은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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