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조선대·고대구로·영동세브란스 '꿈'
2007.01.01 21:59 댓글쓰기
1971년 경희의료원 "명실상부 빅5 병원 목표"

36살 경희의료원은 또 한 번의 비상을 꿈꾼다. 명실상부한 빅5 병원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함이다.

지난해 경희의료원은 병원이 가져야 할 핵심 경쟁력인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은 2007년에도 계속된다.

소화기 센터를 비롯 척추, 재활 등 질환별로 특화된 센터를 구축,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타병원대비 경쟁 우위에 있는 분야에 대해서는 핵심 진료 인력을 강화하는 등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협진센터와 건진센터의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며 불합리한 진료시스템을 적극 개선, 환자 우선의 진료시스템으로 변화를 추진한다.

연구 분야에서의 노력도 빠질 수 없다. 지난해 말 임상의학연구소와 임상시험센터를 개설한 경희의료원은 혁신형 연구중심병원, 2007년 지역임상시험센터 등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1971년 조선대병원 "으뜸 진료와 봉사로 환자 감동"

2007년 조선대병원의 가장 큰 사업은 지상 4층, 지하 4층 규모의 최첨단 전문진료센터 완공과 EMR 구축 등이다.

홍순표 병원장은 2006년을 “병원 발전을 위해 꾸준히 변화의 시동을 걸었던 시간”이라고 평가하며 “올 한 해에는 ‘비전 2011’ 선포와 함께 전문진료센터 준공 및 EMR 가동 등 으뜸진료로 환자를 감동시키는 병원이 되고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 8월 말 준공 예정인 전문진료센터는 심장혈관 및 당뇨병, 암, 노인건강, 스포츠건강의학, 전문응급의료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또 전문진료센터는 질환별 협진체계를 구축해 원스톱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전문화, 특성화된 센터 운영과 최첨단 시설 설치 등으로 병원의 내실화를 꾸준히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꾸준한 노력으로 올 중반기부터 입원 및 외래 환자가 눈에 띄게 증가하기도 했던 조선대병원. 2007년에도 병원 발전을 위한 과감한 투자와 수많은 땀방울을 이어갈 계획이다.

1983년 고대구로병원 "1,000병상 최첨단 병원으로 이미지 쇄신"

“허허벌판이었어요. 공단과 저소득층이 밀집해 있었죠. 한마디로 의료의 불모지나 다름없었습니다.”

1983년 240병상 규모로 개원한 고대구로병원. 당시 ‘오일쇼크’의 여파로 경제 상황은 좋지 않았지만 대규모 투자를 감행해 결국 지역 병원으로서 정착에 성공했다고 병원측은 자평한다.

지난 24여 년간 고대의료원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해 해 온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은 올해 말 1,000병상급 최첨단 병원으로의 변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제2의 개원, 새로운 도약’이라는 희망 속에서 현재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이렇게 되면 병원은 명실상부한 총 1,000병상, 연면적 2만4,000여 평의 최첨단 대형병원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진료시스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우선 일반인들이 신속하고 전문적인 최상의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각종 최첨단 진단기기 확충 등 건강증진센터를 대폭 확장시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급증하는 암 질환의 집중적인 치료를 위해 대규모 암센터 구축를 비롯해 각 질환별 특성화·전문화를 통해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당뇨센터, 여성암센터 등이 역량을 배가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병원은 1,000병상 규모의 양적성장과 진료특성화라는 질적 성장을 동시에 이루어 구로구, 금천구, 광명시 등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부족한 병상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고려대학교 및 의료원의 위상과 역할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오동주 원장은 “1983년 개원이후 구로병원은 20년 동안 의료원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지만, 낙후된 시설로 인해 대외적인 이미지가 신선하지 못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외형적 확장은 물론 내실화 경영을 통해 구로병원이 지역주민과 함께 하고 보건의료 향상을 책임지는 대표적인 의료기관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1983년 영동세브란스 "환자 위한 최첨단 의료서비스 제공"

1983년 개원과 함께 신촌에서 자리를 옮긴 영동세브란스병원. 한 교수는 “당시 와서 보니 병원 주변이 허허벌판이었다”며 “사실 그 때는 교수 누구도 영동으로 가지 않으려 했다”고 개원 당시를 회상했다.

20여 년이 지난 현재, 영동세브란스는 90%를 넘는 병상가동률, 하루 외래환자 3천명을 돌파하며 강남 지역 최고의 의료기관으로 자리잡았다.

2005년 척추 및 치과병원을 개원,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선보이며 확고한 위치를 다져가고 있는 영동세브란스의 2007년 가장 큰 계획은 환자를 위한 환경 구축, 정밀화된 고급 의료서비스 제공에 있다.

이를 통해 2007년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것도 올 한 해 목표 중 하나다.

올 한 해, 영동세브란스는 지속적인 본관 개보수 공사를 계획하고 있다. 환자들이 편안하고 안락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해서이다.

또 신촌에 이어 수술용 로봇인 ‘다빈치’를 도입, 정밀화된 최고급 의료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