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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미성년자 성범죄 안일한 인식'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대한병원의사협회(병의협)가 지난 12월2일 보건복지위원회(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나온 박능후 복지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안일한 인식"이라고 비판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을 촉구.
병의협은 4일 성명서를 내고 “박 장관 발언은 피해자의 입장을 배려하지 못한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문제 외에도, 해당 사건 주무부처인 복지부의 무능을 그대로 드러냈다는 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비판. 앞서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박 장관은 지난달 4일 경기도 성남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만 5세 여야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에 대해 “발달 과정에서 나타는 자연스러운 모습인데, 과도하게 표출됐을 때 어떻게 처리할 것이냐 하는 문제가 있다”며 “유아 성폭력을 어른들이 보는 관점에서의 성폭행으로 봐서는 안 된다”고 발언, 논란을 초래.
병의협은 논란이 된 발언 이후 복지부 처신에 대한 부적절함을 지적하면서 박 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 복지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장관의 견해가 아닌, 아동의 발달에 대한 전문가의 일반적 의견을 인용한 것”이라고 설명. 병의협은 “누가 썼는지 알 수 없고, 책임 회피로 일관하는 사과문을 가지고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박 장관은 아동 성범죄에 대한 문제 인식과 대책도 없고, 해당 발언으로 상처 입은 국민들에 진정성 있는 사과도 하지 않으면서 복지부 장관으로서 자격이 없음을 드러냈다”고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