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병원수출 프로젝트 발굴지원사업'이 1차 서류평가를 끝내고 2차 내면평가(PT심사)를 앞둔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지난 19일 지원기관 응모를 마쳤다. 사업에 응모한 기관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직전 사업(응모 49개 기관)보다는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직전 사업을 종료한 지 4개월 만에 응모가 다시 이뤄지는 데다 이번에는 전국 단위 설명회를 진행하지 않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직전 사업 때는 가천의대 길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 등 15개 기관이 최종 낙점을 받았다. 경쟁률은 3대1을 약간 웃돌았다.
복지부는 이달 안으로 지원 기관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일정은 촉박한 상태다. 2차 내면평가에서 최종 발표에 이르기까지 일주일이 채 남지 않았다.
사업자 선정은 1차 서류평가→2차 내면평가(PT심사)→사업기관 선정→공모결과 발표→배정비용 확정→최종 사업계획서 승인 순으로 이뤄진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2차 내면평가가 신속히 이뤄져야 한다. 복지부는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기관을 개별 통보했다.
복지부는 이 사업에 총 10억원을 투입한다. 민간병원 프로젝트 6억원, 투자대상 프로젝트 발굴에 4억원으로 나눠 집행키로 했다.
직전 사업에서 기관당 적게는 5000만원, 많게는 1억3000만원의 예산을 차등지급했다. 이번에는 평균 지원액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복지부는 당초 10개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심사과정에서 일부 변동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선정기관이 정확히 결정되지 않아 경쟁률을 산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경쟁률과 무관하게 기준 충족 여부를 철저히 따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