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설명 듣고 논의 통해 최종 결정'
추무진 의협회장, 원격모니터링 설명회 참석 간청…'의정합의 파기할 수 있어'
2014.07.18 16:12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추무진 회장이 원격의료 시범사업과 관련, 의료계 내부 반발이 거세지자 원격의료 반대는 의협의 목표이기에 회원들과 다시 투쟁에 나설 각오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히며 진화에 나섰다.

 

추무진 회장은 18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38대 집행부는 출범과 동시에 제2차 의정합의의 조속한 이행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그러나 원격의료 시범사업 의협 참여 여부를 놓고 시간이 갈수록 논란이 증폭되고 있어 의정 합의이행이 중단되고 유보됐던 투쟁이 재점화될 시점에 도달했다"고 운을 뗐다.

 

추 회장은 "이에 의료계 대표자 회의를 개최해 정부에서 제안한 원격의료(모니터링) 시범사업의 방향성 및 실체에 대한 정확한 인식 공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보건복지부 관계자를 회의에 참석토록 요청해 원격의료(모니터링) 시범사업 관련 설명을 듣고, 의협 상임이사회, 비상대책위원회, 대의원 운영위원회, 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개원의협의회 등 대표자들과 원격의료(모니터링) 시범사업에 대한 논의의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의정합의 사항에 포함돼 있는 원격의료(모니터링) 시범사업에 대해 회원들이 불안감을 떨칠 수 없고 의문점 역시 해소되지 않아 참여를 원치 않는다면 기꺼이 회원들의 뜻을 수렴해 지난 의정합의를 파기하겠다"고 밝혔다.

 

추 회장은 "작년 12월 여의도집회에서 삭발 투쟁으로 원격의료의 원천적 반대를 위한 강한 투쟁의지를 천명했고 앞으로도 원격의료 절대 반대에 대한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환기시켰다.

 

추 회장은 "원격의료 시범사업 논의를 위한 긴급회의에 모두 참석하시길 당부드린다"며 "정확한 복지부 제안의 실체를 파악하고, 회원들을 대변해 이에 대한 충분한 논의와 검증 과정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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