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회원 뜻 존중·원격의료 입법 반대'
의협 추무진 회장, 설명회 취소 서신문 발송…'힘 실어달라' 간청
2014.07.21 17:04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가 21일 오후 예정돼 있던 긴급 대표자 회의 및 원격모니터링 관련 설명회를 전격 취소한 것과 관련, 추무진 회장은 "회원들의 뜻을 존중한 결정으로 어떠한 경우에도 원격의료 입법은 반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추무진 회장은 21일 대회원 서신문을 통해 “제38대 의협 집행부는 핵심 현안에 대해 회원들 뜻을 받들어 반드시 막아낼 각오가 있다. 그만큼 믿고 강력한 힘을 실어달라”고 요청했다.

 

추 회장은 “긴급회의 취지는 상임이사회를 비롯해 비상대책위원회, 대의원 운영위원회, 감사단, 시도의사회장협의회, 개원의협의회 등 대표자들과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의 방향성에 대한 인식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는 논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당수 회원들은 정부 관계자로부터 원격모니터링 시범사업 설명을 공식적으로 듣게 되면 자칫 정부의 원격의료 추진에 대한 명분만 주는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추 회장은 “실제 긴급회의에 의료계 대표자 상당 수가 불참하겠다고 했다”며 “여기에 진의와는 무관하게 집행부가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추진한다는 고의적인 정치 공작까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불필요한 오해가 증폭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회원들 우려를 종식시키고 그 뜻을 겸허히 수용하기 위해 상임이사진 의견을 물어 긴급회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추 회장은 “어떠한 경우에도 원격의료 입법은 반대하며 회원들의 뜻과 어긋나는 일은 절대로 추진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다.

 

이어 추 회장은 “당면해 있는 여러 현안들을 슬기롭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회원님들의 강력한 지지가 필요하다”며 “38대 집행부를 끝까지 믿고 강한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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