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전략 필요 대한민국 '의료기기 R&D'
허영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PD, 3가지 기획 방향 소개
2014.08.27 20:00 댓글쓰기

국내 의료기기 R&D 발전을 위한 3대 중점전략은 무엇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창의·혁신과제 발굴 및 추진 ▲핵심 모듈·부품 개발 ▲정부 원천 기술 연구과제 연계 산업화 등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허영 PD는 병원경영연구원이 최근 발간한 ‘병원경영·정책연구 제3권 2호를 통해 의료기기 산업현황과 효과적인 R&D 전략을 소개했다.


우리나라 의료서비스 및 병원시설 등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 있는 반면 의료기기 경쟁력은 여전히 열악한 수준에 있다. 국내 산업 경쟁력이 해외 대비 60% 수준에 불과하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시장 진입에 있어서도 가격보다 안전성·신뢰성을 우선시하는 경향 때문에 기존 해외 유명 제품의 선호 경향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분석이 중론이다.


더욱이 유럽 등 선진국은 인증체계를 강화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국내 기술 영세 기업은 신규 무역기술 장벽을 극복하기가 여의치 않다.


이에 국내 의료기기 기술 경쟁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의 중요성이 관련 부처 및 업계를 중심으로 여러 차례 제기돼 왔다. 하지만 R&D 방향에 대한 구체적 지침은 부족하다는 전언이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허영 PD는 ▲인증 획득·신뢰성 극복 ▲공격적 특허 및 표준 확보를 기본 방향으로 설정하고 3가지 R&D 기획 전략을 제시했다.


허영 PD는 “우선 신 시장 창출이 가능한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창의, 혁신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소규모 도전적 과제에 대한 지원을 통해 신 시장 창출 및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핵심 특허 및 길목 특허 확보를 위한 핵심모듈 및 부품 기술 개발에 집중뿐만 아니라 시스템 안정성, 내구성을 확보하고 생산 시스템 연계를 고려해 시장 진출 형 원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R&D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 “우수 산·학·연 R&D 및 기초연구 성과를 활용한 연계 과제를 추진토록 해 그동안 사업화를 이루지 못하고 종료된 기 지원 과제 결과물을 발굴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R&D 결과물의 조속한 사업화를 위한 2가지 점검 사항에 관해서도 조언했다.


허 PD는 “기획 과정에서부터 신뢰성 부분을 고려해 개발 이후에도 시장에 바로 투입가능한 수준의 성과물이 도출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며 “더불어 과제 기획 시 인허가 획득 및 신뢰성 검증방법 등을 포함하는 사진기획을 강화토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허 표준 확보를 위해 R&D 각 단계별로 표준 및 특허 확보 여부를 최우선으로 고려토록 해야 한다”며 ”원천형은 특허전략을 반영하고, 제품형은 기술사업화를 위한 제품의 표준화·인허가 추진 전략에 대한 검증 강화를 통해 R&D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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