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국회 보건복지위 여전히 안갯속
與野 원구성 갈등 지속, 법정기한 9일 경과 가능성 높아
2016.06.01 06:22 댓글쓰기


20대 국회 전반기 원구성 협상의 막이 오르면서 보건의료 분야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구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향후 2년, 또는 4년이 될지 모르는 기간 동안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과 호흡을 맞춰야 하는 보건복지부는 물론 보건의료단체들도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다만 각 정당별 상임위원회 신청 접수결과 복지위 배정을 원하는 의원들이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안갯속인 상황이다.


현재까지의 윤곽을 살펴보면 우선 새누리당에서는 김명연 의원, 박인숙 의원, 김승희 의원, 김순례 의원, 윤종필 의원 등이 1순위로 복지위를 지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양승조 의원, 남인순 의원, 전혜숙 의원, 인재근 의원, 신동근 의원, 정춘숙 의원 등이 1순위 지원자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최경환 의원과 최도자 의원이 복지위를 선택했다. 지난 19대 국회에서 복지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안철수 대표는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를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20대 국회 복지위 후보군 분포도를 살펴보면 약사 출신 의원들의 강세가 도드라진다.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새누리당 김승희, 김순례 의원이 약사 출신이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재선에 성공한 전혜숙 의원(약사)이 일찌감치 복지위 포진을 결정지었다.


후보군 중 의사 출신은 박인숙 의원이 유일하다. 박 의원은 복지위 새누리당 간사가 유력시 되고 있는 만큼 향후 의료 관련 입법과정에 왕성한 활동이 예상된다.


이 외에 치과의사(더불어 민주당 신동근 의원), 간호사(새누리당 윤종필 의원) 출신 의원들도 복지위에서 활동할 채비를 마친 상태다.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후보군>

정당

성명

선거구

주요사항

새누리당

김명연

안산단원갑

재선

박인숙

송파갑

재선(의사)

김승희

비례대표

약사

김순례

비례대표

약사

윤종필

비례대표

간호사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천안병

4(변호사)

남인순

송파병

재선

전혜숙

광진갑

재선(약사)

인재근

도봉갑

재선

신동근

인천서구을

치과의사

정춘숙

비례대표

서울시성평등위원회 위원

국민의당

최경환

광주북을

국민의당 원내부대표

최도자

비례대표

국공립어린이집연합회 회장


20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자리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4선, 변호사)이 유력시 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3선 의원이 맡는 관례는 물론 본인 의지도 강해 이변이 없는 한 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복지위가 완전체를 갖추기 위해서는 국회의 원구성 작업이 완료돼야 한다.


현재 새누리당,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여야가 국회의장과 18개 상임위원회 위원장 자리를 놓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는 만큼 시기는 점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실제 여야 3당은 지난 30일과 31일 이틀에 걸쳐 원구성 협상을 진행했지만 접점 찾기에 실패했다. 여소야대 정국으로 인한 진통이 거듭되는 모습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오는 6월 7일까지 국회의장단을 구성하고, 9일까지 상임위원장 인선을 마무리 해야 한다. 현재로써는 내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의 국회의장을 비롯한 상임위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원구성이 늦어질 공산이 크다”며 “본격적인 입법활동 시기도 덩달아 늦춰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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