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적 의료시스템 영국 의료산업 벤치마킹'
2015.03.12 11:28 댓글쓰기

국내 의료계가 세계적인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영국의 발전과정을 분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최근 병원협회가 개최한 ‘병원의료산업 희망포럼’에 연자로 초청된 배병준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아직 우리나라 의료산업은 갈 길이 멀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내수 중심이 아닌 '수출', 그리고 규제 중심이 아닌 '미래지향적'인 자세로 융합·전환 정책을 추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

 

배 국장은 “자동차, IT 산업을 합친 것보다 훨씬 큰 규모를 갖고 있는 의료시장에서 우리나라는 너무 미미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병원의 경우 2%대 수익률을 얻고 있기 때문에 투자여력이 없어 벌어진 격차를 줄이기가 쉽지 않다”고 아쉬움을 피력. 그는 “우리나라보다 의료시스템에 사회주의적인 성향이 강한 영국이 세계 10대 제약사 및 의료기기, 화장품 기업을 다 보유하고 있다. 연구기반 조성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

 

그는 “어떻게 영국이 의료계, 산업계 동반성장을 이룩했는지 연구할 필요가 있다”며 “단순히 의료산업의 새로운 수익 모델을 진료비로 창출할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기회는 분명 있다. 우수한 두뇌를 가진 인재들이 의료계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고, 훌륭한 임상인프라 기반이 구축돼 있다. 특히 서울과 지방의 불균형 현상을 해소할 경우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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