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에 꽁초도 사라져
2015.01.19 19:40 댓글쓰기

담배도 이젠 허투루 태울 수 없는 시대다. 흡연 장소며 골목에서 장초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서울역에서 마주친 한 노숙자는 흡연자들에게 "담배 없죠? 그렇겠죠. 요즘은 담배도 끝까지 태워 꽁초도 없다"면서 금단 증세 때문인지 추위 때문인지 모를 손 떨림 증상을 보여.

 

폐지수거장을 나오던 한 노인도 담배를 구하는 한 마디를 던진 후 마지막 개피라는 말에 "담배 1갑 사려면 폐지 40㎏을 모아야 한다. 담배 한갑이 참 무겁다"며 한탄하면서 발길을 돌려. 이제 서울역 노숙자들은 물론 폐지 줍는 어르신들에게 4000원대 담배는 구름과자가 아닌 진정한 구름이 된 듯한 느낌.

 

이처럼 인생의 끝자락에서 담배연기에 인생의 무상함을 날려버리던 이들의 현실을 언급하자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이 참에 금연하고 자신과 주변이 건강해지면 좋지 않겠냐"고 강조.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