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 요양병원 화재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 과정 중 증거인멸을 시도한 간호사 2명을 긴급체포했다.
전남지방경찰청 방화사건 수사본부는 압수수색에 대비, 증거를 숨기려한 혐의(증거인멸)로 광주 효은요양병원 간호사 김모(47·여)씨 등 2명을 이날 오전 체포해 조사 중이다.
광주 효은요양병원은 화재로 21명이 숨진 장성 효실천사랑나눔병원과 같은 재단에 속한 의료기관이다.
경찰은 병원 압수수색 중 간호사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두 상자 분량의 서류 등을 숨겨 증거인멸 하려던 정황을 포착했다. 이 서류는 병원 운영 및 환자 관리 내역 등이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간호사들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한 사람이 누군지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