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진도 여객선 침몰 부상자 치료 전담'
의사자 인정 여부 신속 검토…범부처 대응책 마련
2014.04.17 11:45 댓글쓰기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보건복지부 등 범부처 차원의 지원방안이 마련됐다.


1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9시 현재 179명이 구조되고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가 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생사 여부가 불투명한 실종자는 29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범부처 차원의 방안이 추진된다. 지난 16일 사고 현지로 응급의료지원팀을 급파한 보건복지부는 부상자들의 치료지원 관리,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정신건강서비스지원 등을 수행한다.


이어 의사자 신청이 접수될 경우 인정 여부를 신속하게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여객선 침몰사고 피해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시행 중이며, 관계부처와 협의해 대응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복지부는 경기도와 함께 사고 피해 학생과 유가족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예방·관리하기 위해 경기도에 심리지원팀을 구성했다.


지난 16일 오후 11시엔 고대 안산병원에 해당 팀을 파견해 구조된 학생 70여 명을 대상으로 상담 등 심리지원을 시행했다.


17일 오전엔 국립나주병원에서 구성된 심리지원팀을 진도 팽목항 현지에 파견했다. 심리지원팀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간호사, 임상심리사 등으로 구성했다.


예상보다 사고 피해 규모가 커짐에 따라 피해 학생과 유가족뿐 아니라 단원고 전교생, 교직원 및 안산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심리지원을 광범위하게 제공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진도 여객선 침몰 관련 관계부처 차관회의에서 복지부는 부상자의 신체·정신적 치료를 전담키로 했다"고 말했다.


안전행정부는 전남도에 사고의 수습에 필요한 각종 경비를 최우선적으로 특교세를 통해서 지원하며, 해양수산부는 범부처 사고대책본부를 진도군청에 운영하는 동시에 선박 인양 지원과 피해가족 지원 등을 총괄한다.


소방방재청은 수색과 구조 활동을 진행하고 구급이송을 맡게 되며 여가부는 가족에 대한 긴급 돌봄 지원과 함께 청소년 심리적 외상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문체부는 현재 각종 SNS를 통해 유언비어가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이에 대한 정확한 진상과 보도를 지원할 방침이다. 


강병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은 "전 부처가 협력해 인명구조와 수색, 선박 인양 작업, 사고원인 규명 등을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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