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공단, 전국 단위 금연 여론전 본격화
지사별 금연캠페인·결의대회 잇달아 개최
2014.02.19 20:00 댓글쓰기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담배소송에 앞서 전국 지사를 중심으로 대대적인 금연캠페인에 돌입했다.

 

건보공단은 전국 지사에서 '흡연피해 신고센터'를 운영해 여론전과 함께 담배소송 근거 마련에도 나서고 있다.

 

20일 건보공단에 따르면 지난 18일 부산북부지사가 구포시장번영회 협조하에 구포시장과 덕천동지하철역에서 '담배연기 없는 세상 만들기' 캠페인을 진행했다.

 

부산 북부지사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수막을 내걸고, 금연전단지를 대거 배포했다. 현수막에는 '흡연은 NO! 담배연기 없는 건강한 대한민국, 건강보험과 함께 만들어 갑시다'라는 문구를 담았다.

 

이날 금연캠페인은 구포장날을 맞아 시민들이 대거 캠페인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보공단 본부는 이날 한국부인회와 서울 명동역 주변에서 금연운동 확산을 위한 공동캠페인도 펼쳤다.

 

한국부인회는 여성 권익보호 등을 위한 조직으로 전국에 회원 12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건보공단은 서울에서 가장 유동 인구가 많은 명동역을 캠페인 장소로 선택해 캠페인 효과를 극대화했다.

 

청주 서부지사는 19일 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금연실천 결의대회를 시작했다. 지사는 결의대회에서 금연실천을 잘 실천하고 국민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선언했다.

 

건보공단 지사들이 캠페인과 금연 결의대회를 본격 시작함에 따라 본격적인 여론전이 펼쳐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보공단은 앞서 4대 보험료 고지서와 건강검진 안내문, SNS 등을 통해 금연을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회에서 진행한 '주요현안 추진계획'에선 흡연 피해사례를 전국 단위로 파악·접수하겠다고 보고했다.

 

건보공단 측은 "매월 발송하는 약 1030만 건의 보험료 고지서 등에 강력한 금연 경고문구를 삽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국 단위 금연캠페인이 이뤄짐에 따라 건보공단은 담배소송법안 추진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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