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의료원 가라앉자 남원의료원 '시끌'
보건의료노조, 원장 해임 투쟁 돌입…'전북지사는 철저히 감사해야'
2013.05.09 11:30 댓글쓰기

진주의료원 폐업 사태에 이어 남원의료원 단체협약 해지에 따른 투쟁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보건의료노조는 9일 남원의료원장 해임을 촉구하는 본격적인 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남원의료원 노사 갈등의 시작은 작년 말 단체협약 해지에 따른 27일 간 파업이 진행되면서 시작됐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남원의료원장은 파업 직후 간호사 조합원들에게 강제 휴가 부여, 조합원 1명 해고, 2명 정직 3개월 등 징계조치를 내렸다.

 

당시 파업은 단체협약 해지 철회 내용이 담긴 합의서를 작성하며 일단락됐지만 올해 3월 의료원장이 단체협약 해지 통보를 함에 따라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보건의료노조는 전북도청 앞에서 남원의료원장 해임을 촉구하는 ‘춘향이 칼 시위’를 시작으로 파업을 포함한 헌법에 보장된 정당한 쟁의권을 가동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남원의료원 운영상 불법, 탈법실태 대상으로 한 전북도의 특별감사도 제기됐다.

 

보건의료노조는 “전라북도는 노사 양측에 적중재위원회 구성에 협조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을 여러 차례 보내왔지만, 남원의료원장의 합의사항 파기행위와 그로 인한 해악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없이 노동조합이 협조하라는 협박만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건의료노조는 “전북도의 감사 결과가 미흡할 경우 감사원 등 상급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사법기관에 직접 고발도 고려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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