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박민수 과장에 욕설 등 문자테러
경찰 수사 의뢰, '의협 집행부 사퇴' 발언 후 자녀 위협 등 135통
2012.06.22 06:37 댓글쓰기

포괄수가제(DRG) 시행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온 보건복지부 박민수 보험정책과장[사진]이 욕설 등이 담긴 문자테러를 당해 종로경찰서 사이버수사대에 수사를 의뢰했다.

 

21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박 과장은 지난 14일 라디오 방송에서 포괄수가제 토론 중 의협 집행부 사퇴 발언을 한 이후에 이 같이 문자테러를 당했다.

 

박 과장은 지난 14일부터 21일까지 135통의 협박성 문자를 받아 심적 압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복지부 장재혁 건강보험정책관은 "박 과장은 '밤길 조심하라' '뒤통수 조심하라' 등의 협박성 문자를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포괄수가제로 네 자녀가 첫 번째 희생양이 되길 기원한다는 수위 높은 문자를 받은 이후 수사 의뢰를 결심했다고 한다.

 

장 정책관은 "심증은 있지만 정확한 출처를 알기 어렵다"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 조만간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장 정책관은 "계속되는 협박성 문자테러를 더는 지켜볼 수 없어 수사를 결정했으며 이는 대화를 어렵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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