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시장 급성장···1년새 18.04% ↑
대웅 글리아타민·종근당글리아티린 1·2위 주도, 시럽형도 경쟁 가세
2019.09.23 05:2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일부 약효 논란에도 불구하고 뇌기능개선제인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형 개선 품목까지 등장하며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2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2019년도 상반기 콜린알포세레이트 제제 상위 10개 품목의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04% 증가한 1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처방 1위를 차지한 품목은 대웅바이오의 '글리아타민'이었다. 글리아타민은 올 상반기 421억원 처방되며 지난해 같은 기간 366억원보다 14.97% 성장했다.

종근당의 '종근당글리아티린'은 2위로 글리아타민을 추격하고 있다. 종근당글리아티린은 340억원 처방되며 작년 상반기보다 13.49% 증가율을 보였다.

3위는 프라임제약 '그리아'가 차지했다. 그리아는 지난해 상반기 65억원에서 올해 70억원으로 7.61% 비중이 늘었다.

유한양행의 '알포아티린'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알포아티린은 올해 상반기 6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3%의 두자릿수 성장을 이뤘다.

셀트리온제약의 '글리세이트'는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글리세이트는 올해 상반기 40억원 처방되며, 지난해보다 109.29% 처방 비중이 높아졌다.

제일약품의 '글리틴'도 글리세이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처방 상승세를 보였다. 글리틴은 지난해 상반기 25억원에서 올해 40억원으로 61.04% 변동률을 나타냈다.

알리코제약 '콜리아틴'은 올해 30억원 처방되며 43.26%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휴텍스제약의 '실버세린' 역시 지난해 상반기 19억원에서 올해 28억원으로 처방이 44.38% 늘었다.

반면 삼진제약의 '뉴티린'은 작년 상반기 29억원에서 올해는 28억으로 1.49% 소폭 하락했다. 

한편, 노인인구 증가와 정부의 치매 예방 사업이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콜린알포세레이트 시장에 뛰어드는 제약사들이 더 많아지고 있다. 

특히 복약 편의성을 앞세운 제형 변화 품목들이 올해 상반기 출시되면서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8월 기준 식약처로부터 시럽제로 허가 받은 콜린알포세레이트 품목은 24개에 이른다.

현재 1, 2위를 차지하는 대웅바이오와 종근당, 대원제약 등은 이미 시럽형 품목 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콜린알포세레이트 품목의 경우 연질캡슐이나 정제가 주를 이뤘는데, 노인 환자들 가운데 약을 삼키기 어려울 사람들이 있다"며 "시럽제가 나오게 되면 복약 편의성이 개선돼 처방이 늘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약사들이 관련 제품 개발 및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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