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의사, 간호사 등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양성 필요성을 절감한 정부가 적정 인력 수급관리에 박차를 가한다.
보건복지부는 30일 오후 제1차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를(위원장 복지부 2차관)를 열고 보건의료인력 6개 직종에 대한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 진행 상황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오는 2023년 1월까지 예정된 제1기 보건의료인력정책심의위원회 구성 후 첫 회의다.
노동자단체, 비영리민간단체, 의료인단체, 의료기관단체, 의료기사단체, 약사단체 추천자, 전문가, 공무원 등 25명으로 구성된 위원들의 위촉장이 수여됐다.
회의에선 보건의료인력지원전문기관으로 지정된 건강보험공단이 향후 보건의료인력 양성 지원과 처우 개선 지원 등 사업수행 계획을 발표했다.
공단은 보건의료인력 인권침해 상담지원을 올해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처우 개선, 조사·연구사업 등 보건의료인력 20개 직종에 대한 총괄적 지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 의사를 비롯한 치과의사, 한의사, 간호사, 약사, 한약사 6개 직종에 대한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 진행상황을 논의했다.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추계 연구는 의료인력 적정 수급관리에 활용하기 위하여 2006년부터 매 5년마다 시행해 왔다.
수급 추계는 지난 2020년~2018년 의료이용량, 의료인력 공급량 추이를 토대로 오는 2025년, 2030년, 2035년의 인력수요와 인력공급을 비교해 인력 과부족을 예측하는 방법이 사용됐다.
위원회에서 수렴된 의견 등을 바탕으로 추가 보완과정을 거쳐 금년 5월 수급 추계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조산사, 간호조무사,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보건의료정보관리사, 안경사, 응급구조사, 영양사, 위생사, 보건교육사 등 20개 보건의료인력 직종 중 나머지 14개 직종에 대한 수급 추계 연구는 올 하반기 완료 예정이다.
강도태 2차관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수호하는 일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보다 나은 보건의료인력 양성·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보건의료인력단체, 노동자단체, 전문가 여러분 모두가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