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만명을 기록한 가운데,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장(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이 현재 확진자 수는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1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만803명으로 누적 2168만2816명에 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기석 위원장은 17일 브리핑을 통해 "국제 통계에 따르면 8월 첫주 한국의 100만명 당 확진자는 1만4000명으로 일본이나 미국 등에 비해 높지만, 100만명당 사망자는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자 증가가 좋은 것은 아니지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의미"라며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치명률과 위중증률을 줄이는 전략이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구 수 대비 확진자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망자 수가 낮기 때문에 우려할 만한 수치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정 위원장은 "환자 발생을 어느 정도는 용인하되 급작스러운 증가는 없도록 하고, 백신접종 및 치료병상 확보를 핵심으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위원장에 따르면 8월 둘째주 신규 위중증 환자는 450명으로 직전주 대비 38.9% 증가했고, 사망자 숫자도 57.9%나 늘었다.
이에 4차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하고 일상을 유지하며 추이를 지켜본다는 방침이다.
정 위원장은 "코로나19 사망자의 60%는 접종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고위험군은 3차 접종이 기본이고 4차 접종을 꼭 해야 한다"며 "확진자를 감당할 수 없을 때까지 방치해서는 안 되지만, 일상을 누리며 고위험군에 대한 보호를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