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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원 코로나19 백신접종 업무 과다' 청와대 청원
'제대로 된 매뉴얼 없어 혼란 가중되고 항의전화도 온전히 직원 몫'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백신접종 위탁기관 중 소규모 의원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의료기관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해주세요'란 제목의 글을 올린 청원인은 "동네의원은 대부분 직원이 1~2명인데, 백신접종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환자 진료도 함께 해야 하는 상황에서 업무량은 점점 벅찰 따름입니다"며 이같이 토로했다.
지난 17일 시작된 해당 청원은 28일 오후 12시 기준 1155명이 참여했다.
청원인은 "최근에 의료위탁기관에서 코로나 백신접종을 시작하며 참으로 많은 문제점이 있었다"며 "잔여(노쇼)백신을 받는 과정에서 미리 명단을 받아 시행했던 부분을 네이버와 카카오톡으로만 시행해 혼란이 있었고, 이에 따른 유예기간도 자주 바꼈다"며 일선 현장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제대로 된 매뉴얼이 없는 상태에서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방침에 실수가 일어날 수 밖에 없는데, 이에 따른 항의 전화는 온전히 의원 몫인게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직원수와 병원 상황을 감안해서 의료위탁기관을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인은 또 "주 6일제에 연월차도 없는 동네의원은 5인 미만 사업장이기 때문에 대체공휴일제도 적용되지 않으며 이번에는 2차 백신접종기간이 겹쳐 여름휴가를 가지 못하게 되는 곳도 있을거라 생각된다"며 "의료기관 직원들의 근무환경 개선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