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 의사협회, 이달 11일 총파업 찬반투표 실시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 범의료계특별대책委' 결성…대통령실 앞 철야시위
2023.12.04 05:13 댓글쓰기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투쟁 로드맵이 확정됐다. 오는 11일 전회원 대상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 후 찬성이 높으면 17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대한의사협회는 3일 의협회관에서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사항을 발표했다. 


의대증원 저지 투쟁기구 공식명칭을 이날부터 '대한민국 의료붕괴 저지를 위한 범의료계대책특별위원회(이하 범대위)'로 명명한다.


의대 정원 확대가 의료계 내부의 이슈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결국 대한민국 의료 시스템 붕괴를 가려올 도화선이 될 만한 사회적인 문제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투쟁 계획도 구체화됐다. 다음주 중으로 대통령실 앞 철야시위 등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 강행을 규탄하고 의료계의 목소리는 전달한다.


오는 11일부터 5일간 의료계 총파업 여부에 대한 전 회원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그 결과 찬성이 많으면 17일에는 전국의사총궐기대회를 실시한다. 


이필수 범대위원장은 "범대위의 정책기조는 강경한 투쟁"이라며 "의대정원의 문제는 9.4 의정합의 정신에 의거해 의료현안협의체에서 원점부터 논의해야 하며, 일방적으로 강행할 경우 결국 파국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어 "일단 총파업 투표를 통해 의료계의 중지를 모은 뒤,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강행하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즉각적으로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대열의 선두에서 투쟁을 이끌겠다"고 피력했다.


이 범대위원장은 "최대집 투쟁위원장과 공동투쟁위원장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투쟁을 적극 이끌어 나갈 것"이라며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보건의료가 정치적 논리에 휘둘리지 않고 포퓰리즘에서 벗어나 올바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최대집 범대위 투쟁위원장은 "의대정원을 단기간에 1000명, 2000명 늘린겠다는 것은 한국의 의료제도를 붕괴시켜버리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며 "교실은 그대로 두고 학생수만 늘린다면 부실교육이 이뤄지고 돌팔이 의사가 양산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래세대 국민건강이라는 대의를 생각할 때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문제"라며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나왔다. 구속될 각오로, 강력히 투쟁하겠다"고 역설했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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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상현 06.04 15:54
    미친협회장놉
  • 파업? 12.04 09:26
    응 구속이야 각오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