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임종윤, 미래 대안 없고 소송도 무책임"
이달 6일 수원지법서 가처분신청 2차심문···OCI 통합합병 '정당성' 설파
2024.03.09 13:33 댓글쓰기



한미그룹이 OCI와의 합병에 대한 당위성 설파와 함께 임종윤 사장 측이 제기한 문제제기에 적극 반박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지난 6일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가처분 2차 심문에서 "OCI 통합은 한미 정체성과 로열티를 지키면서, 미래가치를 높여 주주 전체 이익을 도모할 결단이었다"고 강조했다. 


앞서 임종윤 사장 측은 지난 1월 17일 수원지법에 한미사이언스와 OCI홀딩스를 대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신주 발행이 무효라는 내용의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미그룹은 3자 배정 유상증자의 정당성과 양 그룹간 통합 이후의 구체적 시너지, 상속세 재원 마련을 하면서도 한미를 지킬 수 있었던 결단이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상대 측에서 제기한 주장에 대해서는 적극 반박했다. 


한미그룹은 "상대측은 통합을 반대하는 여러 이유들을 제시했지만, 정작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면서도 경영권을 지키고 한미의 미래가치를 높일 수 있는 ‘대안’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소송 제기가 '반대를 위한 반대'라는 점을 스스로 실토한 셈"이라며 "대안 제시에 대한 재판부 요청에 대해 '오랜 기간 경영권에서 배제돼 있어 논의조차 하지 못했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특히 "경영권을 확보하고 있다가 통합으로 경영권을 빼앗기게 됐다고 주장했는데, 대안 제시에 대한 질문에는 '애초 경영권이 없었다'는 취지로 답을 회피하는 모습도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한미그룹 측은 "정작 대안 제시도 없이 신주 발행부터 막자고 소송을 제기한 것은 무책임한 태도가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 과정에서 주주들이 불편한 상황을 만들어 송구하다"며 "미래가치를 높이고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회사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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