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임성기 회장 유지 받들어 대한민국 의약학 발전 기여”
한미약품, 임성기재단 출범···매년 임성기 연구자상 시상
2021.07.01 11:21 댓글쓰기
故 임성기 회장 [데일리메디 이슬비 기자]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故 임성기 회장의 유지를 받들기 위한 임성기재단이 지난 6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한미약품에 따르면, 임성기재단은 고인 생전 때부터 준비된 공익법인으로 지난해 8월 임 회장 타계 후 유족들이 설립을 준비했다. 
 
회사 관계자는 재단 설립 배경에 대해 “우리나라 제약·바이오 산업계에 큰 족적을 남긴 임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계승하고 생명공학·의약학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인류 건강에 공헌코자 한다”고 설명했다. 
 
초대 이사장은 임 회장과 약 40년 간 R&D 연구를 함께해온 이관순 한미약품 부회장이 맡았다. 이사회는 △이희성 이사 (前 식약청장) △방영주 이사(前 서울대 의대 교수)  △김창수 이사 (前 중앙대학교 총장) △천성관 이사 (前 서울중앙지검장) 등으로 구성됐다. 
 
생전 임 회장은 “생명공학·의약학 분야 연구는 시간·비용이 많이 소요돼 장기적 지원을 받기 어렵다”며 “이 분야 기초를 다치기 위해서는 단기 이익에 매몰되지 말고 경제논리로부터 자유로운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이에 임성기재단 사업은 생명공학·의약학 분야 원천 기술 연구를 지원하고 전문적 인재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해당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 결과를 낸 연구자에게 매년 ‘임성기 연구자상’을 시상한다. 
 
창의적 연구로 신약개발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임성기 연구대상’을,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 2명에게는 ‘임성기 젊은연구자상’을 시상한다. 각각 상금 3억원, 5000만원이 주어진다.
 
학술대회도 지원한다. 포럼·세미나·심포지엄 비용을 지원해 학자 간 교류와 연구결과 확산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학교·병원·기관 등과 산·학·연 클러스터 등을 구축해서 공동연구와 사업 연계를 진행한다. 희귀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해 희귀 질환 분야 신약개발을 위한 연구비도 지원할 계획이다.
 
이관순 초대 이사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에 R&D와 글로벌 신약개발·제약강국 등의 비전을 제시한 임 회장의 철학과 유지를 흔들림 없이 이어나가겠다”며 “고인께서 우리에게 남겨주신 과제를 이뤄나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성기재단은 공식 출범과 함께 제 1회 수상 후보자 공모를 시작했다. 후보자는 △추천 마감일 기준 생존해 있는 한국인 및 한국계 인사 △생명공학·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의 유익한 응용이 가능한 업적을 남긴 자 △관련 논문 5편 이하를 보유한 자 등이다. 
 
7월 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임성기 연구대상 1명, 임성기 젊은연구자상 2명의 후보자 추천서를 접수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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