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발사르탄 고혈압약 복용 환자 실제 37만명'
유재중 의원 '정부 발표 18만명보다 2배 많아' 주장
2018.07.26 17: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숙경 기자] 2016년부터 지난 5월까지 발암물질이 포함된 원료 발사르탄이 포함된 고혈압 치료제를 한 번이라도 처방받은 환자는 37만여 명으로 정부가 발표한 숫자보다 2배 이상 많다는 주장이 제기돼 사실 확인에 관심이 쏠린다.

같은 기간 360일 이상 약을 처방받은 환자 수도 총 14만4763명으로 파악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유재중 의원은 2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중국산 발사르탄 함유 고혈압제 청구 현황'(2016년 1월∼2018년 5월)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에 따르면 발사르탄을 함유한 고혈압 치료제가 우리나라에서 허가를 받은 시점은 2015년 9월이다.
 

이후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해당 원료가 포함된 의약품을 한 번이라도 처방받은 내역이 있는 환자 수는 37만6천73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360일 이상 해당 의약품을 처방받은 환자 수도 총 14만4천763명에 달했다. 유 의원은 하루 2회 처방받은 환자의 경우 청구일을 '2일'로 계산했다고 설명했다.


유재중 의원은 "식약처에서 발표한 17만8000명은 7월 9일 기준 해당 약의 복용기간이 남아있는 환자 수로써 실제 해당 약을 처방받은 환자 수는 2배 넘게 많은데도 통계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식약처를 비롯한 보건당국은 문제를 빨리 해결하는데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해당 약을 한 번이라도 복용한 적이 있는 전체 환자 38만명에 대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역학조사하는 등 국민 안전을 제일 우선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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