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남성이 여성 2배고 2021년 16만명 진료"
건보공단 분석, 60대 33.4%·70대 27.61% 차지
2022.08.18 15:23 댓글쓰기

우리나라 위암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2배 가량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18일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위암(C16)’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분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체 위암 진료인원은 2017년 15만6128명에서 2021년 15만9975명으로 3847명(2.5%)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6%로 나타났다.


특히 남성은 2017년 10만4941명에서 2021년 10만7183명으로 2.1%(2242명), 여성은 2017년 5만1187명에서 2021년 5만2792명으로 3.1% (1605명) 늘었다. 남성 환자가 여성 환자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남성 환자가 많은 현상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최서희 교수는 “자세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위암의 중요 위험요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률이 남성에서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예측되며, 다른 주요 위험요인인 잦은 음주나 흡연“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60대가 33.4%(5만3465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7.6%(4만4167명), 50대가 18.2%(2만9053명)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5.8%로 가장 높고, 70대가 29.0%, 50대가 17.8%를 차지했다. 여성도 60대가 28.7%로 제일 높고 70대 24.9%, 50대 18.9% 순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7년 5197억 원에서 2021년 6206억 원으로 2017년 대비 19.4% 늘었고 연평균 증가율은 4.5%로 나타났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살펴보면 2017년 332만9000원에서 2021년 388만원으로 5년간 16.6% 증가했다.


최서희 교수는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위축성위염, 장상피화생과 같은 소견이 있는 고위험군은 정기적인 검진을 시행해야 하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에 감염돼 있다면 제균치료를 받는 것도 위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암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지 않는 경우 평균 29개월 뒤 4기 위암으로 악화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위암으로 진단되면 미루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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