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개부위 넓어 수술 힘든 척추암 환자들 희소식
서울아산병원 박진훈 교수팀 "최소 척추고정으로도 좋은 효과 가능"
2022.08.31 11:49 댓글쓰기



절개부위가 넓어 수술할 엄두를 내지 못했던 척추암 환자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신홍경 전문의 연구팀이 최소한의 척추고정을 통해서도 충분한 수술효과를 낼 수 있는 연구결과를 발표, 관심을 모은다.


암은 척추로도 전이된다. 이 경우 심각한 통증을 유발하는데, 척추에 암이 전이된 환자는 원래 암이 말기인 경우가 많아 항암제나 방사선 치료 때문에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이로 인해 수술 자체가 힘들기도 하다.


척추암 환자의 척추수술은 등을 약 30cm 절개하고 암이 있던 부위를 포함해 척추 4마디 이상을 나사못으로 고정하는 등 범위가 매우 크다.


이에 그간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박진훈 교수팀은 절개 범위를 줄이고 환자들이 일상생활을 하면서 허리를 더 편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척추 마디 움직임을 최대한 보존하는 수술법을 연구, 적용해왔다.


연구팀은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이성 척추 종양 환자 105명을 대상으로 환자 상태 및 종양 특성 등을 고려, 상황에 따라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혈종이나 재발 등 합병증 발생률이 약 6%로 기존 10~20% 비율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관적인 삶의 질 정도를 체크하는 여러 지표(ECOG-PS, KPS 등) 점수도 환자들이 거의 활동 불가능 상태에서 수술 후 어느 정도 일상생활이 가능해졌다고 답할 정도로 크게 향상됐다.


1년 생존율에서는 기존 수술법과 척추 최소 고정 수술법이 통계적으로 차이가 없어 암 치료 측면에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즉, 환자 상태에 따른 최소 고정 수술법을 시행하면 작은 절개로도 충분한 수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셈이다.


박진훈 서울아산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통증이 너무 심해 수술이 필요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을 못했던 암 환자들의 수술 기회가 늘고 또 수술 후 환자들 합병증 위험 및 통증이 크게 줄어들어 삶의 질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메디신(Medicine, IF=1.817)’ 최근호에 게재됐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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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병원 08.31 16:38
    점수도 낮고... 이젠 처추암 수술 환자까지 싹쓰리 하려고 홍보기사 내보냈구만...

    뇌출혈 수술이나 잘 하지...
  • 메디신 08.31 12:31
    보통 그런 논문지에 실린것은 조용히 있지 언론을 통해 보도하기까지 할 내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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