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노사, 오늘 파업 직전 '극적 타결'
기본급 3% 인상·야간근무 누적 휴가 실시 등 합의
2022.09.21 10:42 댓글쓰기

임금인상과 의사 성과급제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던 울산대병원 노조가 병원 측과 극적 타결을 이뤘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울산대병원분회(울산대병원노조)는 입금협상이 잠정합의됨에 따라 21일 예정했던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울산대병원 노조는 지난 2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87.9% 찬성으로 파업을 가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쟁의 조정중지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노조는 임금인상과 함께 의사 성과급제 폐지를 주장했다.


노조 측은 얼마 전 파업 예고 기자회견에서 "병원이 의사 개인별 수익 등을 지표로 성과급을 차등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려 하고 있다"며 "이는 과잉진료를 유도하고 의사와 병원 노동자들을 착취하려는 의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간 병원 직원들은 인력 부족을 이유로 코로나19 확진 뒤에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며 "올해 인력 충원을 요구하고 있으나 경영진은 묵묵부답인 상태"라고 지적했다.


당시 울산대병원 측은 "신포괄수가제가 적용된 상황으로 성과급제 실시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울산건강연대에서도 울산대병원 의사성과급제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며 파업 기류가 감돌았으나 지난 20일 파업 전야제 이후 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기본급 3% 인상 및 코로나19 격려금 400만원 지급과 인력 충원 관련 협의, 야간근무 누적 휴가 시행 등에 합의했다.


노조는 병원 측의 최종 제시안에 대한 조합원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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