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90대 환자 '고난도 TAVI 시술' 성공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 건보 적용, 본인부담 80%→5% 등 이점 다양"
2022.09.27 16:10 댓글쓰기



울산대학교병원(원장 정융기)이 대동맥판막 협착증에 대한 고난도 치료시술인 경피적 대동맥판막 치환술(이하 TAVI)을 적극 시행하며 지역 환자들의 판막질환 치료에 힘쓰고 있다.


최근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 대안으로 TAVI 치료법이 떠오르고 있다.


TAVI는 개흉 수술 없이 대퇴 동맥을 통해 대동맥판막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시술 시간이 짧고 통증이나 합병증이 적어 회복이 빨라지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나이가 많거나 다양한 기저질환, 특히 폐에 문제가 있는 환자들에게 적용하는 데 유리하다. 


아울러 TAVI 시술에 대한 급여화가 확대되면서 수술 고위험군과 불가능군, 80세 이상의 환자는 비용의 5%만 부담하면 된다.


그 밖에도 수술 중위험군, 저위험군의 본인 부담률은 각각 50%, 80%로 적용돼 경제적 부담이 낮아지며 환자들의 치료선택 범위가 넓어졌다.


울산대병원은 최근 90대 환자가 가슴통증 및 호흡곤란으로 응급실 내원 후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으로 진단받은 후 TAVI 시술을 받았다. 환자는 시술 5일 만에 퇴원할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 


박경민 울산대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또는 고령 환자들은 위험 부담이 크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TAVI라는  좋은 대안이 생겼다"면서 "근래 수년 간에 걸쳐 임상 데이터가 누적돼 TAVI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시술 과정 및 기구 완성도 역시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대병원은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운영을 통해 수준 높은 판막질환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심장내과와 흉부외과를 비롯한 마취과, 영상의학과 전문의 등 다학제 협진을 운영 중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