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당뇨복합제 제네릭 출시 가능성
에스글리토 등재 특허 2건 중 1건 회피 성공, 한 건은 소송 진행 중
2022.10.25 06:44 댓글쓰기

GC녹십자가 당뇨복합제 에스글리토에 등재돼 있는 특허를 회피, 제네릭 출시에 한발 더 다가서게 됐다.


국내사 중에서 유일하게 에스글리토 특허에 도전하고 있는 만큼 모든 특허를 회피할 경우 제네릭 시장을 선점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에스클리토에 등재된 특허 2건 중 1건을 회피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글리토는 SGLT-2 억제제 계열인 '엠파글리플로진'과 DPP-4 억제제 계열인 '리나글립틴'을 합한 당뇨복합제로 베링거인게하임이 보유한 제품이다.


에스글리토는 2개 특허가 등재돼 있다. 2026년 12월 만료되는 '1-클로로-4-(β-D-글루코피라노스-1-일)-2-[4-((S)-테트라하이드로푸란-3-일옥시)-벤질]-벤젠 결정형, 이의 제조방법 및 약제 제조를 위한 이의 용도' 특허와 2027년 4월에 만료되는 'DPP-4 억제제 제형' 특허다.


GC녹십자는 에스글리토가 가진 2건의 특허에 대해 각각 소극적 권리범위확인심판을 제기한 바 있다.


GC녹십자는 최근 2027년 4월 만료되는 'DPP-4 억제제 제형' 특허 소송에서 승소했다. 나머지 1건의 특허는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다.


남은 특허 소송에서도 GC녹십자가 특허를 회피할 경우 제네릭 출시가 빨라진다. 시기는 에스글리토 재심사가 만료되는 2023년 3월이다.


다만 GC녹십자가 특허 회피에 성공한다고 해도 넘어야 할 산은 있다. 바로 당뇨복합제 급여 사안이다.


에스글리토는 엠파글리플로진과 리나글립틴 성분이 합해진 복합제인데, 현재 해당 조합은 아직 급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심평원은 당뇨치료제 2제 또는 3제 병용에 대한 급여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급여 확대가 언제가 될지는 미지수다.


SGLT-2 억제제 계열과 DPP-4 억제제 계열 복합제는 각 성분의 단점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급여가 확대될 경우 처방이 다수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급여가 이뤄질 경우 현재 일부에서만 비급여 처방되고 있는 에스글리토 처방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GC녹십자 역시 제네릭 출시로 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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