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周 대한재활의학회 "세계적 수준 학술 연구역량"
추계학회, 국제학술대회 승격 개최…미션‧비전‧핵심가치 등 제정
2022.11.04 14:55 댓글쓰기



대한재활의학회(회장 방문석, 이사장 김덕용)가 창립 50주년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하며 세계적 위상을 높였다.


재활의학회는 최근 인천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2022년 대한재활의학회 50주년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대한재활의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에는 사전등록 843명, 현장등록 21명을 포함해 총 14개국에서 902명(해외 참가자수 41명)이 참석했다.


김덕용 이사장은 “1972년 창립된 대한재활의학회는 2022년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며 “이를 기념해 2022년 추계학술대회는 국제학술대회로 진행해 세계적인 수준의 학술 연구 역량을 고취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대한재활의학회 위상을 세계적으로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학술대회 프로그램 및 국제적인 교류를 통해 대한재활의학회 위상을 국내·외에 확산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첫째날에는 ‘4차 산업혁명과 고령화시대 재활의학 선진화를 위한 국제협력’이라는 주제로 세계적인 석학들 강연이 진행됐다. 


▲필리핀 세인트루크 메디컬센터의 Reynaldo R. Rey-Matias 교수 ▲이탈리아 캄파니아 루이지 반비텔리 대학교의 Francesca Gimigliano 교수 ▲서울대병원 방문석 교수 등이 원격재활 프로그램, 21세를 맞이하는 재활의학 전략, 지난 50년간 한국 의료시스템에서 재활의학 도전과 전략에 대한 강연을 준비했다. 


이어 둘째날에는 ‘장애인을 위한 mHealth/mRehab 중재 및 기술’이라는 주제로 미국 버지니아 C 크로포드 연구소 셰퍼드센터 소속 3명의 연자 강연이 마련됐다.


유튜브 채널 '재활의학 TV' 개설


또한 대한재활의학회는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미션 및 비전, 핵심가치를 제정했다. 


대한재활의학회 미션은 ‘모든 장애를 넘어, 더 나은 기능과 삶의 향상을 위한 재활의학’으로 제정했다. 


이의 일환으로 다양한 질환을 포함하는 재활의학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소통하기 위해 유튜브채널 ‘재활의학 TV’를 개설했다. 


김덕용 이사장은 "2022년 9월 중순부터 통증 및 근골격 재활, 암재활, 노인재활, 소아재활, 척수재활, 호흡재활, 심장재활, 스포츠재활, 뇌신경재활의 주제로 1∼2주 간격으로 재활의학의 다양한 분야를 주제로 각 분야 전문 교수들의 동영상이 송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들이 재활의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컨텐츠를 구성했다. 향후 독자들의 재활의학에 대한 궁금증을 기반으로 컨텐츠를 구상할 계획이다. 환자와 소통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한 재활의학과로 국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봇보행수가 신설-재활환자 분류체계 보강’ 등 성과 


대한재활의학회는 환자 기능 상태를 반영할 수 있는 재활환자 분류체계를 건강보험심사평가원과 함께 개발해오고 있다. 


현재 재활환자 분류체계 버전 1.2까지 개발돼 재활의료기관의 입원 대상자 선정에 이용되고 있다. 


학회는 향후 환자 근력, 일상생활 동작능력, 인지기능 등 기능 상태 및 간호 요구도를 반영한 재활환자 분류체계 중증도 개발 및 환자 기능상태에 따른 재활치료 요구도 개발 등의 고도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2000년대초 국내에 보행치료 로봇이 도입되면서부터 학회는 로봇보행수가 신설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왔다. 그 결과, 2022년 2월 기존의 재활기능치료-보행치료가 세분화되며 로봇을 이용한 보행치료 수가가 신설됐다. 


발병 6개월 미만의 뇌졸중 환자 중 보행이 불가능한 환자들에게 보행치료 로봇을 이용해 보행치료를 시행한 경우 로봇보행치료 수가를 산정할 수 있게 됐다. 


김덕용 이사장은 “로봇보행치료가 필요한 아급성기 뇌졸중 환자들에게 재활치료 질(質)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며 “국내 재활로봇 산업 발전 및 시장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이사장은 “2022년 대한재활의학회 국제추계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사회적 취약계층인 장애인과 노인에게 보다 나은 기능 및 삶을 제공하기 위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 향후 재활의학이 나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세계 각국에서 참석한 약 900여 명의 재활의학과 의사들은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재활 의료 모습과 적용이라는 주제에 대한 많은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이번 학회는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는 글로벌 학술대회라는 평가와 함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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