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대 휴미라 시장…삼바에피스 '아달로체' 주목
셀트리온도 가세 3파전 양상, 오리지널 아성 여전 '기존 처방량' 유지
2023.01.07 06:07 댓글쓰기

글로벌 매출 1위 제품인 애브비 자가면역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등장에 따라 국내에서도 3파전이 전개되고 있다.


처음 발매된 바이오시밀러는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 그리고 이어 셀트리온 '유플라이마'가 출시됐다.


지난해 매출액을 보면 휴미라 아성은 여전했고, 아달로체는 급성장 중이다. 유플라이마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휴미라는 지난해 국내서 800억원 중반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달로체는 70억원대, 유플라이마는 10억원 미만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휴미라는 류마티스 관절염뿐만 아니라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수관절염, 성인·소아 크론병, 건선, 궤양성 대장염, 베체트 장염, 화농성 한선염, 포도막염, 소아 특발성 관절염, 소아 판상 건선 등 다양한 질환에 사용되는 단일클론항체 의약품이다.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 발매 전까지 승승장구하며, 국내서 한때 1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면서 가격이 30% 낮아져 매출도 줄었다.


가격 인하 영향으로 휴미라 전체 매출이 줄어들기는 했으나, 처방량은 바이오시밀러 등장 이후에도 크게 감소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휴미라 분기별 매출은 210억원 수준을 유지, 처방량은 이전과 비슷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아달로체는 지난해 시장에 본격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달로체 처방은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졌다.  


아달로체의 지난해 분기 매출은 영업력이 강한 유한양행과 코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5~6억원 증가 추세로 파악됐다. 이 같은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경우 올해는 100억원을 무난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 유플라이마는 지난해 3분기부터 처방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후발주자로 등장한 만큼 아직까지는 3개 제품 중 실적이 가장 저조하다.


휴미라가 아성을 유지하고 있는 데는 가격이 한몫하고 있다. 휴미라의 상한금액은 28만8091원, 아달로체와 유플라이마는 24만4877원으로 약 4만원 차이가 난다. 급여 제품인 만큼 환자가 부담해야 할 수준을 감안하면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올해에도 휴미라는 기존 처방량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후발주자인 아달로체와 유플라이마는 신규 환자를 잡기 위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미국 시장도 휴미라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휴미라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발매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도 올해 7월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서 올해 발매되는 휴미라 바이오시밀러만 10개에 달해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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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태용 01.07 20:20
    유플로이드 오타 수정바랍니다.



    유플라이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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