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국약품·대원제약·보령,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등이 지난해 원외처방시장에서 쾌속 질주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동아에스티·한독·한림제약 등은 실적이 뒷걸음질쳤다.
원외처방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상위제약사들 대다수는 원만한 성장을 기록했다.
5일 의약품 처방통계기관인 유비스트에 따르면, 2022년 국내 원외처방시장 처방액은 16조9671억원으로 전년 16조1125억원보다 5.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외처방시장 국내 제약사 상위 20개 중 절반 이상인 11곳이 전체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한미약품은 7891억원으로 2022년 원외처방시장 1위를 차지했으며 전년보다 64% 성장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5년간 1위 자리를 지켰으며, 2위와 처방액 격차가 늘어나 당분간 1위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은 전년 대비 3.7% 증가한 6265억원을 기록했고 대웅제약은 4779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처방액이 늘었다.
유한양행과 HK이노엔은 각각 5.4%, 2.4% 성장한 4466억원과 3773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안국약품은 전년보다 35.9%나 원외처방액 늘어난 1904억원 상위업체 중 성장률이 가장 높았으며, 대원제약도 19.7% 성장한 3419억원을 기록했다.
보령 원외처방액은 13.4% 성장했으며 휴텍스제약 13.1%, 대웅바이오 12.3%, 유나이티드 10.2%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20위권 내 국내 제약사가 대다수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처방액이 감소한 업체도 있었다.
일동제약은 241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감소율이 6.1%에 달했으며, 동아에스티는 2808억원으로 처방액이 전년보다 5.5% 줄었다.
한독 역시 4.9% 감소했으며 한림제약도 -4.5%, 제일약품 -4.4%, SK케미칼 -4.2%, 삼진제약 -1.5%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