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공동대표 박승국·정승원)가 난치성 질환 혁신 신약 개발을 목표로 미국 신약개발사들에 대한 투자를 거듭 이어가고 있다.
앞서 최대주주인 대웅제약과 함께 파킨슨병 신약 및 면역세포치료제 신약 발굴에 나선 데 이어 독자적으로 신경면역 신약을 찾는다.
10일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보스턴 소재 바이오사 인테론에 투자하고 전략적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인테론 플랫폼을 활용, 신규물질을 발굴하고 공동개발하는 등 단계적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인테론은 자폐 스펙트럼 장애 치료제 및 우울증 치료제를 개발 중인 회사로, 하버드 의대와 MIT 출신 연구자들이 설립한 곳이다.
인테론 신약후보물질은 뇌와 면역시스템 사이 신호 전달 경로를 조절해서 증상을 완화하는 새로운 접근법을 가지고 있다.
뇌에 발현된 면역분자 활성을 조절, 환자들 사회성 증대 및 불안 증세 완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정승원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면역시스템 조절로 뇌질환을 치료하려는 인테론의 혁신적 접근은 기존 연구방식을 뛰어넘어 난치성 질환 치료제 희망을 준다고 판단했다"며 "향후 다양한 협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21년 여름, 회사는 대웅제약과 함께 미국 신약개발사 뉴론 시리즈 A 투자에 참여, 100만달러 규모 지분을 인수해 이 회사가 개발 중인 파킨슨병 신약 개발에 장기협력키로 했다.
또 면역세포치료제 신약개발사 알로플렉스에 100만달러 규모의 공동투자 진행도 결정했다.
이어 지난해 4월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턴바이오테크놀로지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안과, 면역학, 항암 신약 등을 개발한다는 복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