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의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가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제로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최근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결과 이 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JW중외제약과 건강보험공단은 약가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확대 급여 기준을 고시하면 중증의 비항체 환자까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체 환자 급여는 지난 2020년 5월 최초 등재됐다.
‘2019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총 1746명이다.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는 78명이었지만, 비항체 환자는 1589명 등으로 그 수가 더 많았다. 중증 환자는 1259명(72.1%)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이 건강보험 확대를 통해 조속히 의료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헴리브라는 글로벌 제약사 로슈 자회사인 일본 주가이제약이 개발했으며, JW중외제약이 2017년 국내 개발 및 판권을 확보하고 2019년 허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