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前 법무부장관의 딸 조민 씨가 지난 6일 유튜브에 출연해 "나는 떳떳하다. 의사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말한 데 대해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과 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 회장 등 현직 의사들이 자신의 SNS에 쓴 소리를 이어간 가운데 현직 의사의 다른 관점도 제기.
대학병원 교수 출신 의료계 원로인 수도권 소재 한 전문병원장은 조민 씨를 둘러싼 일련의 상황과 관련 "그는 방법이 틀렸을 수 있어도 실력이 있으니까 현재 의사로 활동하고 있는 것이다. 의전원 입시와 의사면허 취득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면 젊은이 앞길을 막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
이어 그는 "부정한 방법으로 남의 기회를 뺏은 게 맞다면 다시 시험을 보게 하면 된다"며 "나도 보수 중 보수 입장인데, 젊은이에게 그만큼 고통을 줬으면 됐다고 본다. 더 이상 무분별한 비난은 멈춰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 한편 앞서 조민 씨는 "표창장만으로는 의사가 될 수 없다. 내 면허가 박탈된다면 부당한 일"이라고 소명.